은빛 이야기/나의 마음 창고

56년생 울 엄마

은빛Angel 2019. 12. 9. 16:29

82년생 김지영을 VOD로 집에서 보았다.

 

많은 평론글은 페미 영화이고,

사회적 문제에 집중 했지만

 

나는 56년생 우리엄마와 두분의이모가 많이 생각 났다.

 

첫째 큰이모 둘째 우리엄마 그리고 셋째 막내이모

그리고 그 밑으로 외삼촌으로 불린 3형제

 

그들 3형제는

누나들의 희생으로 고구마와 풀죽으로 끼니를

이었던 시절 고등교육 까지 마쳤다.

내가 나이를 들고 이모분들과 그들3형제를 겪어보니

세자매가 월등하게 염렵하고 지혜롭다.

 

그 3형제는 우리엄마가 차려준 공장에서

누나와 조카들 다 내쫓고

거기서 벌어먹고 산다.

 

공장에서 3형제동생들에게 쫓겨나고

엄마가 복지관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배우며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그 때의 환한 미소가

떠올라 영화보는 내내 난 눈물을 흘렸다.

 

엄마의 꿈은 무엇 이었을까?

 

어머니는 다시 일터로 가셨다.

 

새벽에 건물청소 일을 하러가신다.

추워진 날씨가 걱정이다.

 

올해 어머니 생일이 곧 다가 오는데

내가 생일 상을 차려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