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조현과 우울이라고 불리는 친구가 찾아온지
벌써 27년 정도 되었나 봅니다.
처음 에는 그냥 약 먹고 의사말 잘 들으면
나을 줄 알았는데 한해 두 해가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제 곁에 머물렀고
이 친구들은 동반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왜 내게 이런 아픔이 왔을까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확신을 갖은 게 아프고 힘든 경험과 기억이
쌓여서 곪는 병이 마음의 병이고
제가 싫어하는 이름이지만 조현증 조울증이
기억의 누적으로 심지에불이 붙고 어느새 끝에 다다라
터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저 혼자 해봤습니다.
저의 아픈 경험들은 어린 시절방학 때마다 부모님이 서울로 돈을 벌러 가시는 것이 매번 우울했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이사 갈 때 친구들과의 이별
중학교 때 학교폭력의 기억
군 입대를 앞두고 폭력의 두려움
이때 저는 댐이 터지듯 이 터졌습니다.
그리고 기억을 지울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일 주 전쯤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나쁜 기억 지우개라는 드라마입니다.
정신과가 배경이려나 하고 보니까.
환타지적 요소가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입니다.
여자 주인공이 정신과 의사이고
남자 주인공이 정신과 환자입니다.
드라마가 시작할 때 정신과의사인 여주는
나쁜 기억을 선별해서 없애는 연구 중이었고
어떤 해프닝으로 약물이 남자 주인공에게 투여되고
남주는 나쁜 기억은 다 사라지고 행복한 기억만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마저도 잊은 채 새로운
사람으로 보일 정도이입니다.
의사 주인공은 자기가 돌보면서 진짜기억과 정체성을 찾아주기로 하고 남주는 병원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 이후 드라마는 삼각연애구도와 사랑얘기뿐입니다.
저는 제목이 맘에 들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SF영화에서 소재로 가끔 쓰이는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기억을 심고 하는 시대가 올까요?
그제야 약이 아닌 기억치료로 마음의 병이 치유될까란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나쁜 기억을 다 지우고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사는 것이
진짜 온전한 나 일 까란 생각을요.
오늘도 맥주 한잔에 드라마 보며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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