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태어난 동암리
정현석
아지랑이 피어 오르고
길 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노란꽃들
냇가에서 멱감고
나무그늘 아래 낮잠을 자고
바람이 일렁이는 황금물결에 파도를 타고
다가오는 겨울에는 하얀눈이 소복하게 내리고
나는 눈을 밝으며 눈길을 따라 걷고
그 시절 내 고향을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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