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첫 만남은
2014년 2월 눈이 많은 삿포로에서 만났습니다.
베델의 집 연수 비행기였어요.
베델의 집은 특별한 곳 이랍니다.
당사자들이 증상과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일본에 도착해서 각자 소개하는 버스 안에서 그녀는
내 눈에 들어왔습니다.
큰 키에 웃는 모습이 예뻐 습니다.
연수 내내 지켜보았는데 활발한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말도 몇 마디 못 시키고 서울로 왔고
그렇게 스쳐 지내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해 시월에 우린 운명적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그녀는 한국정신장애인자립센터 활동가였습니다.
저도 고민 끝에 그녀가 있는 센터로 입사를 했습니다.
2014년 당시 센터는 열악했습니다.
지원금 한 푼 없이
활동가들의 열정으로 꾸려나가는 센터였습니다.
그녀의 옆자리에서 그녀를 보았습니다.
차분하고 정리를 잘하고 친절했습니다.
집에 가는 방향이 같아서 대림역까지 가고
저는 다시 구로디지털단지로 돌아와서
집에 갔습니다.
우연히 당사자가 운영하는 팟빵에
시작하는 활동가로 소개되는 자리에 소개받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짜장면과 커피를 마시고
저는 카페에서 그녀에게 편지로 고백했습니다.
2015년 1월 4일이었습니다.
그다음 날 고백방송을 녹음하고
우린
벌써 7년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우리는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우린 기도 합니다.
모두가 건강하게 일상으로의 복귀입니다.
모두 이겨 내고 버텨요.
우리의 사랑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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