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폐쇄병동 그리고 사회의 폐쇄병동 그 안에서 꾸는 꿈
어두운 그 곳에서 그들은 어떤 꿈을 꾸었을까?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일곱명의 정신장애인은
코로나19가 아닌 평생 격리치료한 폐쇄병동 때문입니다.
폐쇄병동은 분명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 많은 정신장애인이 수많은 폐쇄병동에서 고통받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지금 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도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지 않고 우리는 늘 사회안에서 함께 하고 싶다는 것 입니다. 단지 정신적 아픔을 겪는 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회로 부터 격리 되고 사회와 분리 됩니다.
그 안에서 우리가 꾸고 있을 꿈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겪은 정신과 폐쇄병동 이야기 그리고 사회 속 폐쇄병동 이야기 입니다.
스무살이 되었습니다.
저는 어느날 난생 처음 듣는 소리가 들리고 어느 누구도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았습니다.
정신을 잃고 눈을 떳을때 그곳은 폐쇄병동이 라는 곳이었고 나에게는 감옥 같았습니다.
눈을 뜨고 샤워 할 곳을 찾았지만 둘 이상 해야 한다 하여
망설이다가 아버지가 오셔서 씻었습니다.
화장실을 갔는데 문고리가 없고 밖에는 흡연자들이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밥을 먹었습니다. 약먹는 시간은 늘 싫었습니다.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았고 한주먹 한가득 되었습니다. 입을 벌려 구석구석먹었는지 확인했습니다.
잠을 못이루는 날이면 코끼리 주사라고 불리는 수면제를 맞고 강제로 재웠습니다.
왜 꼬끼리 주사 냐면 덩치큰 코끼리도 재운다는 약 입니다.
그렇게 약만 잘 먹고 잘 지내면 나아진다 하였습니다.
밖이 너무 보고 싶었지만 창마다 철조망이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누워지냇고 약에 취한건지
증상 때문인지 헷갈렸습니다.
사람들이 찾아오는날을 문병이 아닌 면회라고
할 정도로 감옥 같았습니다.
할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도 내 보내주지
않음에 나는 난동을 부렸고 치료라는 이름으로 사지를 묶었습니다. 참아내고 나가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치료 라고 했으니까요.
1997년 8월 부터 1998년 4월까지의
어느 대학병원 폐쇄병동의 일상입니다.
폐쇄병동 밖 우리는 어떻게 살아 가고 있는가
집에 왔지만 이번엔 집이 낯설고 밖이 낯설게 느껴지기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정신병자 미친놈 이라고 하는 것 처럼 느꼈습니다.간혹 Tv에서 범죄와 사건 보도에 움츠려 들었습니다.
겨우 용기를 내어 일을 시작했습니다.한달에 6만원을 받고 일했습니다.
해가가고 경력이 늘어도 80만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그 마저도 우리는 감사하고 일을 합니다.
그러다가도 뉴스에 정신장애인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기사가 나오면 우린 소중한 직장을 잃기도 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건과 잔혹한 범죄 안에서 함께 늘
가해자 처럼 느끼고 살았습니다.
수많은 언론과 미디어 신문기사 어느 곳에서도
고통을 함께 느끼는 사람이 아닌 그들과 똑같은
가해자 살인마 였습니다.
이것은 또 하나의 폐쇄병동 같습니다.
우리의 바람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나이든 부모님이 그만 걱정 하고
부모님께서 눈감는 날만큼은 걱정안하고
가시는 것도 바람 입니다.
그리고 사회 안에서 일하며 사는 것과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함께 자리하고 성장 하는 것입니다.
긴 글을 읽어준 여러분에게 세가지만 질문하겠습니다.
폐쇄병동 안에서 여러분은 치료될수 있는가.
우리가 꾸는 소망이 너무 커다란 것인가.
우리가 사회안에서 함께 하는 것은 어려운가.
만약
당신이 이 질문에 한순간 주저 했다면
당신의 마음속 한 켠 에도 우리를 가두는
편견의 폐쇄병동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길 바람니다.
글을 마치며
어느 영화의 제목처럼 우리는 함께 할수 있음을 믿습니다.
We can do that..
-영화 we can do that
위 캔 두 댓! (2008)
We Can Do That, Si può fare 코미디이탈리아 111분 (감독) 줄리오 만프레도니아
1983년 밀라노. 새로운 법 ‘바자리아법’에 의해 정신병원이 없어진다. 정신병원 환자들에게 자유가 주어졌지만 돌아갈 곳은 없다. 그들을 모아둔 병원부설 기관 ‘협동조합 180’은 정신병원과 별반 차이가 없다. 어느 날 그곳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온다. 정의감이 강한 급진적 활동가 넬로이다.
넬로는 정신과 환자들과 함께 진짜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 ‘마루바닥 시공업체’
넬로와 그의 친구들의 실험적 회사는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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